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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대의 대학 선택 기준 (등록금, 인기, 분위기)

by moneyblogrestart002 2025. 7. 30.

태국 20대의 대학 선택 기준 (등록금, 인기, 분위기) 관련사진

태국의 대학 진학 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부모님의 권유나 대학의 명성 위주로 선택이 이루어졌다면, 2024년 현재 태국의 20대는 훨씬 더 개인적인 기준과 가치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등록금과 같은 현실적 비용 문제부터, 학교의 사회적 인기, 그리고 캠퍼스 분위기 같은 감성적 요소까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태국 20대 대학생 및 진학 예정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하고 있는지, 특히 등록금, 인기, 분위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등록금 - 합리적 학비와 장학제도가 중요한 판단 기준

등록금은 여전히 태국 20대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현실적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학비 부담이 적은 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공립대학교는 국비 지원을 받아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대표적으로 탐마삿 대학교(Thammasat University), 카셋삿 대학교(Kasetsart University), 치앙마이 대학교(Chiang Mai University) 등은 연간 등록금이 15,000~30,000바트 수준으로 저렴하며, 생활비까지 포함하더라도 가족에게 부담을 덜 주는 편입니다. 게다가 이들 대학은 장학금 제도, 근로장학 프로그램, 기숙사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반면, 사립대학교는 등록금이 높은 편입니다. 아사움션 대학교(Assumption University), 방콕 대학교(Bangkok University), 시암 대학교(Siam University) 등 사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50,000~120,000바트 이상이며, 일부 국제학부나 예체능 계열은 150,000바트를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수업의 퀄리티와 교수진,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높은 등록금을 감수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태국 20대는 단순히 ‘저렴한 학교’보다는 ‘투자 대비 가치가 높은 학교’를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취업률, 실습 기회, 산업 연계 여부 등을 따져보고 학비가 비싸더라도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되면 적극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대학별 등록금 비교 플랫폼, 후기 블로그,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실제 비용 정보를 확인한 후 진학을 결정하는 모습도 많이 나타납니다.

사회적 인기 - 대학의 브랜드 가치와 졸업 후 영향력

대학의 사회적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많은 20대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태국에서는 일부 대학들이 사회적 지위, 취업 영향력, 네트워크 형성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등학생들은 물론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해당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학교는 쭐라롱꼰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입니다. 방콕 중심가에 위치한 쭐라롱꼰은 ‘태국 최고 명문대’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업체, 공공기관, 해외 유학 등 다양한 진로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졸업장만으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브랜드 효과가 강해 고3 수험생뿐 아니라 편입, 대학원 진학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그 외에도 탐마삿 대학교는 정치학과 법학, 사회과학 계열에서 영향력이 크고, 마히돈 대학교는 의학과 보건학 분야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보입니다. 카셋삿 대학교는 농업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졸업생들의 실무 능력이 뛰어나 산업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대 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단순한 ‘명성’보다는 ‘졸업 후 도움이 되는 네트워크와 커리어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해당 대학의 선배들이 어떤 기업에 취업했는지, 어떤 교수진이 있고,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을 철저히 분석합니다. 실제로 대학 공식 홈페이지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과 같은 SNS에서 학교 생활을 간접 체험하고, 학생 브이로그나 졸업생 인터뷰를 통해 대학의 분위기와 인식을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결국 ‘사회적 인기’란 단순한 명성보다도 실질적인 이점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태국 20대들은 냉철하고 전략적인 시각으로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분위기 - 학업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의 조화

대학은 단순한 공부 공간을 넘어, 청춘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삶의 공간입니다. 이에 따라 태국 20대는 ‘분위기’ 또한 중요한 선택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수업 분위기, 교수-학생 관계, 동아리 활동, 캠퍼스 환경, 주변 도시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합니다. 치앙마이 대학교는 대표적인 ‘힐링 캠퍼스’로 유명합니다. 북부 산자락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캠퍼스, 여유로운 수업 분위기, 따뜻한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디자인, 예술, 간호학 등 전공별로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반면, 방콕 내 쭐라롱꼰, 탐마삿 등은 도시 중심의 ‘역동적인 캠퍼스’로, 활동적인 성향의 학생들에게 적합합니다. 대형 쇼핑몰, 공연장, 창업 공간, 글로벌 커뮤니티가 밀집해 있어 문화적 자극을 받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아리 활동, 공모전, 커리어 페어 등이 활발하게 열려 네트워킹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사립대학들도 분위기 면에서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아사움션 대학교는 국제적인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하며,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과 함께 학업할 수 있어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콕대학교나 시암대학교는 실무 중심 수업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창의성과 자기 표현을 중요시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합니다. 20대는 단순히 학교를 ‘공부만 하는 공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자신이 보내게 될 4년의 시간 동안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를 상상하며, 캠퍼스 분위기와 도시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오픈 캠퍼스나 온라인 캠퍼스 투어, SNS 콘텐츠를 통해 미리 대학의 분위기를 체험한 후 진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태국 20대의 대학 선택 기준은 점점 더 다각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등록금과 같은 현실적인 비용 문제, 사회적 인기와 브랜드 가치, 그리고 나에게 맞는 분위기까지 고려해 자신의 진로와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대학은 단순히 좋은 학교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학교’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진학 준비도 더 전략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진학을 앞둔 학생이라면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한 후, 그에 부합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