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을 고려하는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그 학교, 그 전공을 나오면 취업이 잘 될까?”입니다. 태국 유학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낮은 학비와 생활비, 영어 기반 수업 등 다양한 장점 덕분에 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그 끝은 결국 '취업'입니다. 실제로 태국 내 중상위권 대학들은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글로벌 취업 연계를 강화하며, 졸업 후 취업률이 높은 전공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취업이 잘되는 태국 대학 인기 학과들을 중심으로, 전공별 특징과 졸업 후 진출 가능 분야를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1. 경영학과 및 국제비즈니스학과 –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
경영학은 전통적으로 취업에 강한 전공입니다. 특히 태국 내 유학생 사이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공 중 하나가 바로 국제비즈니스학과(International Business)입니다. 태국은 아세안(ASEAN) 중심 국가로서 다양한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하기 때문에, 국제비즈니스와 경영 전공자는 폭넓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Assumption University(ABAC), Siam University, Bangkok University International이 있으며, 이들 학교의 커리큘럼은 영어 기반으로 운영되며,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재무, 무역, 스타트업 전략 등 다양한 과목을 포함합니다. 졸업생들은 현지 태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태국 지사, 글로벌 브랜드, 무역회사, 물류기업, 컨설팅 회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일하게 되며, 실제로 방콕 지역에서 유학생을 채용하는 한국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실무에 가까운 팀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캠페인 기획 등의 수업이 많아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경영학 전공은 졸업 후 진출 산업이 제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존재하므로, 취업 안정성과 유연한 커리어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어 실력과 함께 실무 경험을 쌓는다면 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권, 영어권 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합니다.
2. 컴퓨터공학·AI·데이터사이언스 – 글로벌 수요 최상위 전공
전 세계적으로 IT 인재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며, 이는 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컴퓨터공학,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은 태국 내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서 취업을 고려한 전략적 전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IT 특화 대학으로는 King Mongkut's Institute of Technology Ladkrabang (KMITL), Mahidol University, Thammasat University가 있으며, 이들 대학은 컴퓨터공학부 또는 AI 전문 학과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프로그래밍(Python, Java, C++ 등),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의 과목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현장 중심 프로젝트와 산학협력이 활발하여 졸업 전부터 IT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일부 학생은 졸업 전 취업이 확정되기도 합니다. 취업처는 태국 내 테크기업, 한국 IT 기업의 현지 법인, 동남아 스타트업,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하며, 재택근무 형태의 글로벌 프리랜서로도 활동이 가능합니다. 태국 정부 역시 디지털 경제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분야의 졸업생 수요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취업률, 연봉, 진출 분야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는 전공입니다.
3. 관광·호텔경영학과 – 태국의 대표 산업에 기반한 전공
태국은 세계적인 관광국으로, 관광 산업은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호텔경영, 관광학, 이벤트 매니지먼트 전공은 태국에서 매우 강세를 보이며, 졸업 후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요 대학으로는 Dusit Thani College, Phuket Rajabhat University, Chiang Mai University 등이 있으며, 호텔 실습장, 리조트 인턴십, 항공사 고객 서비스 트레이닝 등 실제 현장 경험 위주로 학습이 진행됩니다. 이 전공의 강점은 실습 위주 수업과 더불어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매우 활발하다는 점입니다. 유명 호텔 체인(메리어트, 하얏트, 아코르 등)과의 제휴로 졸업생 다수가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있으며, 승무원, 공항 지상직, 크루즈 직원, MICE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외국어 능력을 함께 갖춘 학생들은 태국 내 고급 리조트나 해외 지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으며, 졸업 후 싱가포르, 두바이, 홍콩 등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취업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취업 연계형 유학을 꿈꾼다면, 관광 및 호텔경영 전공은 매우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서비스 마인드가 강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4. 보건·간호학과 – 안정성과 공공성 갖춘 취업 강세 전공
태국에서도 보건 분야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입니다. 특히 간호학과, 보건행정학과, 공공보건학과는 취업률이 매우 높은 전공이며, 코로나19 이후로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으로는 Mahidol University, Chiang Mai University, Thammasat University 등이 있으며, 영어 기반의 국제 간호 프로그램도 일부 운영되고 있어 유학생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커리큘럼은 해부학, 병원 실습, 약물학, 응급처치 등 실제 병원에서 활용되는 실무 중심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호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취업 안정성과 사회적 수요입니다. 태국 내 병원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 중동 지역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태국 간호학과 졸업생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졸업 후 바로 해외 파견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보건 관련 전공은 공공기관, 보건소, 학교 보건교사, NGO 등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며, 의료 분야에 관심이 많고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은 학생에게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태국 유학을 고려할 때, 단지 학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졸업 후 나에게 어떤 기회가 열릴 수 있는가'입니다. 지금 소개한 경영학, IT 계열, 관광학, 보건 계열은 모두 취업률이 높고, 실무 중심 교육으로 졸업생의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전공들입니다. 태국 대학들은 최근 산학협력과 글로벌 인턴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유학생을 위한 커리어 상담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졸업 후 태국에 남아 취업하는 한국 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일부는 태국 유학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지로 취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고, 그 전공 안에서 실습과 경험을 얼마나 성실하게 쌓느냐입니다. 태국은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나라이고, 실용적인 커리큘럼과 다양한 산업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유학을 준비 중이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본 글에서 소개한 전공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진로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