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태국은 아시아 유학지로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학비, 영어 기반의 교육과정, 다문화 환경, 그리고 비교적 간편한 입학 절차 덕분에 전 세계 유학생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 강의 비율이 높고, 국제학부(International College)를 운영하며, 유학생 친화적인 캠퍼스 환경을 갖춘 대학은 유학 목적지로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유학생이 선호하는 태국 대학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들 — 영어강의, 국제학부 운영 현황, 환경적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어강의 비중 - 수업 접근성과 글로벌 커리큘럼
유학생들이 태국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얼마나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가’입니다. 대부분의 유학생은 태국어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로 개설된 강좌 수, 학사과정에서 영어 사용 비율이 높을수록 진학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태국에서 영어 강의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은 마히돈 대학교(Mahidol University)입니다. 특히 마히돈 국제대학(MUIC)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교수진 또한 해외에서 학위를 받은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유학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MUIC는 경영학, 국제관계학, 관광경영, 생명과학 등 다양한 전공을 제공하며, 영어 강의의 질과 학문 수준 모두 국제적 기준에 부합합니다. 쭐라롱꼰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와 탐마삿 대학교(Thammasat University)도 각각의 국제 프로그램에서 영어 강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쭐라롱꼰은 BBA(경영학 국제프로그램), COMM ARTS(커뮤니케이션 예술), EBA(경제학 국제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모든 수업이 영어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탐마삿의 경우 TEP(Thammasat English Program), SIIT(공대 국제 프로그램) 등이 유명하며, 전공 수준과 교수진의 전문성 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사움션 대학교(Assumption University)는 태국 최초의 영어 전용 사립대학으로, 캠퍼스 내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이며, 태국 내 가장 국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국제학부 운영 - 전공 다양성과 유학생 관리 시스템
태국의 주요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학부는 대부분 별도의 커리큘럼과 입학전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학부는 전공 선택의 폭이 넓고, 영어에 익숙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유학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마히돈 대학교의 MUIC는 국제학부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약 40개국 이상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국제경영, 심리학, 화학, 예술경영 등 다양한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복수 전공 및 마이너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유연한 학사 설계가 가능합니다. 또한 입학 후에도 국제학생 사무국을 통해 비자, 보험, 거주지, 의료지원 등 전방위적인 관리가 제공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쭐라롱꼰 대학교는 BBA 외에도 INDA(건축 국제 프로그램), BALAC(문예창작 및 문화학) 등 인문·예술계열 국제학부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 제도, 복수학위 협약, 해외 인턴십 기회 등을 통해 학문적 경험을 글로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탐마삿 대학교의 SIIT(Sirindhorn International Institute of Technology)는 공대 계열 국제학부로, 일본, 한국, 유럽계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산업현장 연계형 수업을 제공합니다. 또한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BE International Program, PPE(철학, 정치, 경제 통합 전공)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라차팟 대학교, 방콕 대학교(Bangkok University), 시암 대학교(Siam University) 등 다수의 사립대학들도 국제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자인, 미디어, 마케팅 분야에서 실무 중심의 국제 전공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들은 입학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유연하며, 실습 중심 교육이 강화되어 유학생들의 실질적인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학생 친화적 환경 - 캠퍼스 생활과 생활비, 문화적 포용성
유학생이 태국 대학을 선택할 때는 단순한 교육 커리큘럼뿐 아니라, 실제로 체류하면서 경험할 생활환경, 물가, 문화적 수용성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유학생의 만족도는 크게 증가하며 장기 체류 혹은 대학원 진학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콕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국제 도시로, 유학생 친화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기숙사, 외부 아파트, 국제 식당, 외국인 병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생활 요소가 안정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태국에서 처음 생활하는 학생도 큰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쭐라롱꼰, 탐마삿, 마히돈 등 주요 대학은 캠퍼스 내 국제학생 전용 사무실, 멘토링 프로그램, 국제학생 동아리 등을 통해 유학생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치앙마이 역시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치앙마이 대학교(CMU)는 비교적 저렴한 물가, 조용한 도시 분위기, 안전한 생활환경으로 유학생에게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미주, 동아시아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자연친화적인 캠퍼스와 자유로운 학풍에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으며, 단기 어학연수, 교환 프로그램으로 유입된 후 학위 과정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푸껫과 파타야 지역의 대학들은 관광지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으며, 영어 사용 환경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어 언어 장벽이 낮습니다. 푸껫 라차팟 대학교나 방콕대학교 인터내셔널 캠퍼스는 이러한 도시의 특색을 살린 관광·서비스 전공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영어와 태국어 이중언어 교육도 병행됩니다. 전반적으로 태국은 유학생을 위한 학업 및 생활 지원체계가 점차 정교화되고 있으며, 비자 발급, 의료 지원, 현지 적응 프로그램 등에서 아시아 국가 중 상위권 수준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전용 입시 루트, 장학금 제도, 단기 연수 프로그램 등도 확대되고 있어, 유학을 고려 중이라면 학교별 환경과 도시별 특징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태국은 영어강의 확대, 국제학부 운영 강화, 유학생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아시아 유학지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히돈, 쭐라롱꼰, 탐마삿 등의 명문대는 물론, 실용 전공 중심의 사립대학들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목표와 성향에 맞춘 전략적 유학이 가능합니다. 유학을 준비 중이라면 학교의 국제 프로그램 구성, 영어 강의 비율, 입학 요건,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학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