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쭐라롱꼰 vs 탐마삿 대학비교 (역사, 명성, 학비)

by moneyblogrestart002 2025. 7. 28.

쭐라롱꼰 vs 탐마삿 대학비교 (역사, 명성, 학비) 관련사진

태국에서 대학 진학을 고려할 때 가장 자주 비교되는 두 학교는 바로 쭐라롱꼰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탐마삿 대학교(Thammasat University)입니다. 두 대학 모두 태국의 대표적인 명문 국립대학으로, 높은 학문 수준과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입니다. 그러나 이 두 대학은 역사적 배경부터 캠퍼스 분위기, 학과 강점, 학비 구조까지 다방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쭐라롱꼰과 탐마삿을 중심으로 역사, 명성, 학비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역사 비교 – 왕실 전통 vs 시민 운동의 상징

쭐라롱꼰과 탐마삿은 태국의 근현대 교육사를 대표하는 두 대학이지만, 설립 배경과 이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쭐라롱꼰 대학교는 1917년 태국 초대 국왕 라마 5세(쭐라롱꼰 대왕)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태국 최초의 근대식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왕실 주도로 설립된 만큼, 초창기에는 귀족 계층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운영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태국 내 ‘엘리트 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의료, 법률, 공공행정 등 국가 핵심 분야의 리더를 배출한 학교로서 전통과 권위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면, 탐마삿 대학교는 1934년 태국 헌법 도입 이후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민의 대학’입니다. 설립자 쁘리디 파놈용(Pridi Banomyong)은 탐마삿을 통해 일반 시민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고, 그로 인해 탐마삿은 오랜 시간 동안 정치·사회 개혁 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실질적인 민주주의, 인권, 자유에 대한 가치가 학교 철학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쭐라는 태국 왕실과 전통 권위, 탐마삿은 시민 사회와 진보적 가치라는 각각의 상징성을 가지고 발전해왔으며, 이 차이는 오늘날까지도 캠퍼스 분위기와 학문적 접근 방식에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명성 비교 – 태국 최고 엘리트 vs 사회과학의 중심

대학의 명성은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사회적 평판, 기업 선호도, 졸업생 영향력 등 다양한 요소가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며, 쭐라롱꼰과 탐마삿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강력한 명성을 구축해 왔습니다. 쭐라롱꼰 대학교는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태국 내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국제적 네트워크와 학문 수준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 경영학, 공학, 국제관계학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쭐라의 BBA(국제경영학), INDA(국제건축디자인), COMM ARTS(국제커뮤니케이션)는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자랑합니다. 졸업생 다수가 대기업, 공기업, 외교부, 국제기구 등에서 활동 중이며, ‘태국 상류층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탐마삿 대학교는 명문대 중에서도 정치학, 법학, 경제학, 언론정보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특히 법학부는 태국 법조계 인재의 절반 이상을 배출했을 정도로 권위가 있으며, 정치학부는 비판적 사고, 민주주의 교육의 중심지로서 교육 철학이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BE(국제경제학), PPE(정치철학경제 통합전공), SIIT(국제공학프로그램)는 실무와 이론을 모두 갖춘 커리큘럼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 시 쭐라 출신은 ‘전통 엘리트’, 탐마삿 출신은 ‘현장형 인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 두 대학 졸업생들은 태국 정치, 언론, 법조계 등 각계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순위보다도 각 학과의 특성과 진출 분야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학비 비교 – 공립대학 내 차이, 국제과정은 별도

쭐라롱꼰과 탐마삿은 모두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태국 국적 학생에게는 비교적 저렴한 학비가 적용됩니다. 다만, 일반 학부와 국제 프로그램 간에는 학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며, 유학생의 경우 국제과정 등록금이 기준이 됩니다. 쭐라롱꼰 일반 학부의 경우,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평균 학비는 약 25,000~40,000바트 수준입니다. 의대, 공학, 치의학 등 실습이 많은 학과는 연간 60,000바트를 초과하기도 하며, 일부 과정은 기숙사, 교재비가 별도 부과됩니다. 반면, BBA(국제경영) 프로그램은 유학생 기준 연간 약 180,000~250,000바트의 등록금이 책정되며, 별도의 입학시험과 영어능력 검증이 필요합니다. 탐마삿 일반 학부는 연간 평균 학비가 18,000~35,000바트 수준으로 쭐라보다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법학, 정치학, 경제학 등 사회과학계열은 학비 부담이 크지 않으며, 학생회 활동, 연구비 지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BE, BJM, SIIT 등 국제과정은 연간 140,000~200,000바트로 국제 수준에 맞춰 비용이 책정되어 있으며, 영어 기반 교육과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높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양 대학 모두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적 우수 장학금, 저소득층 생활 지원금, 교환학생 파견 장학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국제 프로그램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전액 등록금 면제 및 기숙사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합니다. 학비를 기준으로 보면 탐마삿이 다소 경제적인 구조이나, 국제 프로그램의 경우 양 대학 모두 동남아시아 내에서는 중상위권 수준의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비 대비 커리큘럼 구성, 해외 교류 기회, 캠퍼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쭐라롱꼰 대학교와 탐마삿 대학교는 태국을 대표하는 두 명문대학으로서, 각기 다른 역사와 철학, 학문적 강점을 가지고 발전해 왔습니다. 쭐라는 전통과 권위, 학문적 완성도 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탐마삿은 시민의식과 사회참여 교육을 중심으로 실천적 지성을 추구합니다. 학비는 전반적으로 탐마삿이 조금 더 저렴한 편이나, 국제 프로그램은 유사한 수준을 보입니다. 진로 목표, 전공 분야, 학업 방식, 캠퍼스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두 대학 모두 뛰어난 교육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어디가 더 좋다’보다는 ‘어디가 나와 맞는가’를 기준으로 전략적인 진학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